익산 원예협동조합 70대이사, 여수에서 연찬회 도중 사망사고 발생

-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차기 조합장 거론 후보들도 참석 -

- 임원진들의 요구로 연찬회 강행. 조합장은 사건발생 안타깝다 -

익산 원예협동조합(조합장 김봉학)이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연찬회 도중 70대 이사 박모 씨가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갖가지 구설이 전해지고 있어 경찰 수사와 함께 임원진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2023년에 치러지는 전국조합장 선출 동시선거에서 원협조합장 후보로 거명되는 임원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은 가중되는 모양세다.

제보자와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합장, 감사, 상임이사 등 임원진 14명과 직원 2명 등 총 16명이 연찬회를 진행하기 위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14일 목포에서 1박 한 뒤 15일 여수를 방문해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후에 숙소로 이동 중 통증 등을 호소하던 박모 이사가 심정지를 일으켰다.

이에 근처의 병원을 방문 의식을 일부 되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박모 이사는 응급처치는 했지만 위중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경남 진주에 있는 병원으로 구급차를 이용 급히 이송하였으나 결국 16일 새벽 1시경에 사망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사고 내용이다.

사고 당시에는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천여 명을 훌쩍 넘는 최대치를 연일 기록하고 사망자와 위중자 수도 급격히 확산되는 와중에 비수도권의 8명 이하의 모임참석자 수를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하면서까지 연찬회를 진행하여야만 했는지에 대하여 조합장의 분명한 해명과 반성이 따라야 한다는 게 조합원들과 시민들의 여론이다.

이 연찬회는 약 1개월 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예산으로 책정된 1천여만 원의 행사비용을 올해안에 사용해야 한다는 임원진들의 의견과 엄중한 코로나 정국에 취소해야 한다는 집행부 의견이 있었으나 대다수 임원진들이 작년에도 코로나로 인하여 못했으니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 결국 진행하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과연 연찬회는 무엇인가에 물음표가 더해져 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하여 김봉학 조합장은 “연찬회(세미나)를 해야 할 안건이 세가지 정도가 있었고 8인 이하의 모임 금지 거리두기 수칙은 테이블을 따로 하는 것으로 했으며 참석자 대다수가 3차접종을 마친 상태였고 버스안 수시 소독이나 소독기, 발열체크기 까지 구비하는 등 방역수칙에 대하여 철저하게 준비를 하였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서 안타깝다, 고인이 되신분의 건강상태(스텐트시술)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으며, 일정 부분에 대하여는 다음주에 집행부 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며 곤혹스런 입장을 밝혔다.

시민A(56)씨는 ”연찬회를 굳이 먼 곳까지 가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럴만한 중요한 안건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합측의 진솔한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