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을 강조하는 정헌율 시장의 두 얼굴

  ”(재)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내 공금횡령 사건을 파헤친다!“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못한 이유 있나?… 배후 세력설 모락모락

    -시장 측근들의 ‘복마전’이란 소문 무성

    -횡령금액 1억9천2백만 원으로 상상 초월

     (사진) 日暮途遠(일모도원)

 ‘(재)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의 그 구체적 전모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재)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경영지원실 소속 홍 모씨(23년 7월 3일 입사)가 공공급식 계좌 공금을 개인계좌에 이체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데부터 출발한다.

 취재한 바에 따르면, 홍 모씨가 횡령한 공금은 무려 1억 9천 2맥만원 가량으로, 23년 9월 27일부터 12월 25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서 이뤄졌다.

 더 큰 문제는 사건 처리에 책임이 있는 익산시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습 과정이다.

 우선 사건의 세부 처리 과정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횡령 가능성 인지(23년 12월 26일) →홍모 씨 자금이체 등 사용처 확인(27일과 28일) →횡령사원 부친을 통해 전액 상환조치 후 센터장 내부사건 종결 지시(29일) →실장 지시로 횡령 행위자 인사상 징계 관련 근거 검토(24년 1월 2일) →면직처리 완료(1월 3일) →정헌율 이사장에게 해당 사건 전반 보고 및 해당자 해임 등 징계 조치 보고(1월 5일) →해당자 인사상 징계 관련 근거 검토 확인(1월 8일~11일) →행정(농산유통과)사건 보고(1월 9일) →인사위원회 개최 사전 통보(1월 11일) →정헌율 이사장 내부 결제 완료(1월 12일)

 결국, 이 사건은, ‘공금 횡령자는 면직처리가 되어 추가 징계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상급 감독자의 경우 향후 재발 방지 등을 위해 관련 조치를 하는 것으로 구두경고’라는 ‘인사위원회‘의 해괴한 결정으로 마무리 되고 만다.

 1억 9천여만 원의 엄청난 공금을 횡령한 중대범죄 사건이라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왜 추가 징계나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없이 ’면직‘이라는 터무니 없는 결정을 내렸을까?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느껴질 정도로 청렴을 유달리 강조하는 정시장이 자신이 총 책임자로 있는 기관의 직원에 대해서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관대한 처분을 용인한 까닭이 무엇일까?

 본 기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지만, 항간에는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측근과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떠돌고 있다.

 정시장은 지금이라도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이사장으로서 사건의 전모에 대해 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하기를 바란다.

 ’로컬푸드‘는 정시장 개인의 것이 아닌 익산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해 볼 때, 어느 누가 정시장의 행동을 납득 하겠는가?

 만약에, 정시장이 전국방송 보도로 익산시와 시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불법주차 딱지 발급 유예 사건‘의혹처럼, 또다시 ’공금횡령 중범죄 사건 처리“에 직권을 남용했거나 직무를 유기했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은 물론 ‘탄핵운동’이 벌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시장은 일부 시민들에게 시장직을 불법 선거를 통해 강탈했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보길 간곡히 권해 드린다.

 또 본 기자가 보기에는 비서실과 보좌관실, 정시장보다는 훨씬 더 청렴해 보이는 익산시 직원들에게, 자청해서 ‘청렴교육’을 받기를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