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시장의 불편한 진실! … ‘그 두 번째 이야기’

    -신청사 신축에 대한 정시장의 주장, “이제 진실이 보인다”

    -신청사, “세금 한 푼 없이 신축하겠다.”라고 시민 호도

    -개발 이익금 없이 전액 시비로 충당…500억 이상 부채로 미래 세대에게 전가

          (사진) 익산시 신청사 전경

 정헌율 시장의 시민들을 향한 얼토당토않은 행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2017년 9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31만 익산시민의 자존심 신청사 건립 해결하겠다“라고 발표하면서, ’회견문‘ 제목으로 ”국비, 민간자본 유치 등 재정부담 최소화 실현, 조속히 확정하겠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공모사업인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국비로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라고도 밝혔다.

 익산시는 그해 12월, 시청사 신축 사업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각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익산시 전역에 수백 장의 축하 현수막으로 도배했고, 시민들은 정시장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시민 혈세 없이 신청사를 짓게 됐다며 박수를 보내기까지 했다.

 그 후 국비지원 여부가 향후 문제가 될 것으로 걱정됐는지, 정시장은 ’2018년 2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전액 시비로 하는 것이 아닌 시가 가지고 있는 건물에 부가가치를 높여,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려 한다. (반대하는)정치인들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기까지 했다.

 정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2월 3일 ’페이스북‘으로 ”조직적 반격이 시작됐군요.“라고 타 정치인들을 비난하면서, ”정부주도하에 LH가 책임지고 짓게 된다. 방식은 부채가 많아 시 예산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LH가 시 공유재산을 활용해 개발이익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그 동안에는 시 예산으로만 지으려고 하니 해법을 못 찾았던 것“이라고 하면서, 재차 시 예산이 들지 않는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통탄할 노릇이지만 결국 1,100억원이 넘는 신청사 건축비는 전액 시민 혈세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신청사 준공을 앞두고 정시장이 주장한 ’시민 부담 전혀 없이, 땡전 한 푼 시 세금 들이지 않고‘라는 말은, 서서히 그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모른 채 뻔뻔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철면피‘라고 부르고,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펴는 사람을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하지 않을, 1,100억 이상이 필요한 시 청사를 ”세금 한 푼 없이 시민 부담 전혀 없이 짓겠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사기꾼으로 부르는 것이 잘못일까?

 또 이미 자신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돼가고 있는데도 시민들을 향해 사과 한마디 없는 자에게 ’철면피‘라고 부르는 것을 과연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까?

 희대의 사기꾼 이모 씨는 자신의 ’가훈‘이 ’정직‘이라고 했고, 영화에 나오는 어느 도둑의 ’가훈‘은 ’착하게 살자‘였다.

 정헌율 시장은 평소 ’청렴‘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들이 그 말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일까 참으로 궁금해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