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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만드는 언론사들…“기자향한 광고압박 더 이상 안 된다…
2018/02/11 07: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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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만드는 언론사들기자향한 광고압박 더 이상 안 된다
 
수사기관, ‘언론사 불법 운영실태 전수조사 해야
“100만원이라도 받고 싶다기자들 눈물의 하소연
 
 
 기레기’! 참으로 서글픈 단어다.
   나 또한 '기레기'에 포함된다는 것을 고백하며 이 글을 쓴다.
굳이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기자쓰레기의 합성어로, 이미 고유명사화 돼 버린 지 오래다.
 
권력에 아부하고 광고 앞에선 한 없이 작아지는 기레기의 운명, 과연 그 들만의 잘못일까?
 
월급 계약서는 형식상 백 몇 만원 정도에, 그 것마저 신문구독료로 상계 처리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기자들은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본 기자는, 충분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한 푼이라도 더 갖기 위해 발버둥치는 자들이야 말로 진정한 기레기들이며, 언론사 사주라고 온갖 큰 소리쳐대며 탈세는 밥 먹듯이 하는 자들이야말로, ’기레기보다 못한 존재들이라고 목 놓아 외치고 싶다.
 
허나 광고라는 거대한 괴물 앞에, 결코 무릎 끓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참 기자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독자들도 알아주기를 감히 소망한다.
또한 아버지의 이름으로, 때론 한 사람을 책임지는 남편의 이름으로,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앞에 비굴해 질 수밖에 없는 언론인들의 무거운 굴레를,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우리 모두 허위의 가면을 벗고 좀 더 솔직해져야할 때이다.
 
기자들이 공공기관 광고를 수주하면 총액의 10%를 받고(그 것마저 일부 신문사에선 수수료를 제외하고 준다), 사기업 광고는 30%이며, 행사 유치 시 따라붙는 광고로 일부 수당을 받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기에 기자들이 눈에 불을 키고 광고수주에 혈안이 되고 연감팔기에 목을 매는 것이다.
 
어느 누가, 언론사가 예술을 지키고, 청소년, 탈북자,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위해, 번거롭기 그지없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생각하겠는가?
거기에는 당연히 협찬 광고가 따르고, 관공서의 지원금액이 있고, 행사를 치르고도 남는 돈이 있기 때문이다.
 
감독기관이나 사정당국이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
만약 몰랐다면 참으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물론 본 기자가 생각하기에는 그 들 또한 언론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터이고, “좋은 게 좋다라는 식으로 눈감았을 지 모른다.
 
이런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기자들은,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광고라는 밥그릇을 가지고 기자들에게 목줄을 걸고 쥐락펴락 장난질 쳐대는 권력을, 정상적으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사정당국은 이제라도 애써 외면했던 언론사 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야 한다.
 
지방 언론사 대부분이 최저임금은커녕 서류상으로만 형식적 월급을 책정해 놓고 광고비 수당으로 대신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터, 언론인들을 위해서라도 국가에서 정한 최저임금만이라도 지급될 수 있도록, 언론사 사주의 전횡을 낱낱이 밝혀 단죄해야 한다.
 
물론 일부 기자들의 협박성 광고수주행위나, 기사를 매개로한 광고 수주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야말로 사정당국은 피라미 기레기만 손대지 말고, ‘적폐세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방 언론권력자들에 대해 정의의 칼날을 휘두르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사정당국이 눈 감고 있을 때 올라가서는 안 될 아파트가 한 층 한 층 올라가고, 교통대란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교통영향평가가 아무런 제약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폭언에 막히고, 몇 몇 유력 신문사들의 동조 기사 후 자연스럽게 누가보아도 속도감 있게 인·허가가 이뤄지고, 어느 한 신문은 수차례 비판기사 작성 후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침묵하고, 전혀 관련 없는 자들이 인·허가에 앞장서는 이런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서야, 어디 고개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
 
[ 황재경 samma1112@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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