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 “염치가 없다”
언론사 사주 파렴치 범죄자가 맡아선 안돼
가족경영 서창훈 대표, 당장 물러나야
전북일보가 2월 13일자 ‘전북경제 무너지는데 정치권 팔짱‘ 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북 정치권의 무관심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이춘석 의원을 두고 익산시청사, KTX 혁신역 설치 등 지역 민심 모으기에만 골몰해, ‘군산 GM공장 폐쇄’ 조치에 사무총장에 걸 맞는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일견, 전북일보가 무너지는 군산 경제를 걱정하느라 기사를 쓴 것으로 이해가 되는 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GM 본사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거론하지 않았다.
참 해괴한 논리다.
기업이 잘못되면 최우선적으로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 이치고, 특히 이번 ‘군산 GM공장 폐쇄’ 사태의 본질은, 미국 GM 본사의 ‘먹티경영’일 공산이 크다는 것을, 전북 최고의 신문이라고 자랑하는 전북일보가 몰랐을 리 만무하다.
그래서 묻고 싶다.
전북일보는 ‘탈세와 횡령’이라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까지 갔다 온 서창훈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더불어 이 나라의 주역이 될 우석대의 이사장을 맡아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는가?
사람이라면 무릇 염치가 있어야 한다.
서창훈씨는 한시라도 빨리 전북일보와 우석대 이사장에서 물러나야한다.
그래야만, 전북일보가 언론으로서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에 대해, 그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
기자들이 ‘사이비’나 ‘기레기’로 불리는 것은 목숨 줄 부지하느라, 자사 대표의 부도덕과 파렴치한 범죄행위에 대해 애써 눈감기 때문이다.
전북일보에 근무하는 기자들은 지금이라도 가족 회사나 다름없는 서씨 가문의 족벌경영체제에서 독립을 선언해야 한다.
사냥개들은 자신들이 목숨 걸고 싸워 가져온 사냥감을 주인에게 바치고, 주인이 한 번 쓰다듬어주면 기쁨에 겨워 꼬리를 마구 흔들어댄다.
기자들이 사냥개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힘없는 공무원과 정치인, 기업가들을 사냥감 사냥하듯 물어뜯어 그 살점을 사주에게 바치고, 입맛에 맞는지 눈치를 보는 굴종의 굴레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그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1인 지배 언론사들을 없애는 일이고, 최우선적으로 가장 힘이 있다고 대다수가 생각하고 있는 전북일보부터 시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
언론사는 사회를 비판하는 公器(공기)로서의 책임이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사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전북일보가, 자사의 대표인 서창훈씨의 횡령과 탈세에 대해서는 비호하면서 타 범죄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면, 그야말로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 아닌가?
전북일보 사주인 서창훈씨도 티끌만한 염치라도 있다면, 전북일보의 정의로운 기자들의 비판기사가 그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물러나 주는 것이, 지금까지 전북일보를 키워주고 사랑해주신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다.
마지막으로 사족하나 붙이자면, 언론사 대표와 사학재단 이사장은 타인을 가르치고 또 그 잘못을 비판하는 자리이기에, 공직자나 성직자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하물며, ‘탈세와 횡령’이라는 파렴치한 범죄로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이 전북의 대표 언론인 ‘전북일보’의 사주를 맡고 있다니, 도민들과 기자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것 같아 참 씁쓸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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